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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JTBC 서울마라톤 10K 참가후기
    이것저것 다 하고 싶어/운동하기 2023. 11. 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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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K 마라톤 참가 간략 후기 : 사람이 정말 많았고, 코스는 정말 좋았다. 경험으로 참석하는 건 좋겠지만, 기록을 만들기에는 좋지 않을 수 있으니 감안해야 한다.
    *인파를 피해서 달려야 하고, 인파를 피해서 먼저 달리려는 사람들도 피해 달려야 한다.
    기분 좋게 즐기는 것으로 참여해 보는 것은 추천! ^^

     
    무. 려. 3만 5천 명이 참가했다고 하니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시길..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31104n08803

     

    상암에서 잠실까지 "가을을 달리다"…JTBC 서울마라톤 개최 : 네이트 스포츠

    한눈에 보는 오늘 : 스포츠 일반 - 뉴스 :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서울을 달리는 JTBC 서울마라톤이 내일(5일) 오전 8시에 열립니다.경찰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서울 상암월드컵 공원

    sports.news.nate.com

     
    2023.11.05 일요일 오전. 눈을 뜨지 마자 가방을 챙기고 물 한 잔 마시고, 집결지인 평화의 공원 평화광장으로 출발했다.
    하프나, 풀 마라톤이 아닌 10KM라서, 오전에 대대적인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기상해서 씻고 물 마시고 가방 들고 출발ㅎㅎ

    * 준비물: 비가 예정되어 있어서 배낭에 우산, 갈아입을 옷, 주최 측에서 보내준 걸치는 옷, 우비, 에어팟과 사이드백, 휴대용 휴지와 손수건, 배번호를 붙인 티셔츠와, 비 올 때 달릴 때 큰 도움이 되는 캡이 있는 모자.

    * 물품보관소 운영시간: 오픈시간은 6시~7시 30분 마감
    마감 시간 이후에는 물품보관차가 도착지로 이동한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계속 밀렸고, 그래서 늦게까지도 맡길 수 있었다.
    줄 서서 거의 40분은 기다린 듯.. 기왕이면 오픈시간에 가는 것으로.. 또는 나처럼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라면 굳이 가방을 챙기지 않는 게 나을 수 있겠다.

    무튼 우리 집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게 빠르기 때문에 6호선으로 갈아타고, 월드컵경기장역에 하차했는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다!
    2호선을 탈 때부터 듬성듬성 주황색 대회셔츠를 입은 분들이 보였는데.. 6호선 플랫폼을 내려가는데 가득 차 있더라.

    결국 6호선을 2대 보내고 탑승했고, 출구도 가까운 쪽으로 나와서 월드컵경기장을 한 바퀴 돌아서 10K 물품보관소에 도착해서 기다려서 짐을 맡겼다.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줄이 줄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정말 초조했지만! 사실 그럴 필요는 없었다.
    사람이 많으니 출발도 계속 지연되었기 때문에 그냥ㅎㅎ 가볍게 몸을 깨우고, 풀고, 주변 경치를 살피면 됐다.

    날이 꾸물거렸지만, 하늘 모양이 여러 번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고.. 주변에 가득한 사람들의 에너지를 느끼면서 좋았다. (그러면서도 점점 기 빨린 I..ㅎㅎ)

    비 오기 전 월드컵경기장 주변


    짐을 맡기고 화장실도 가고~ 출발선으로 가서 대기하는데 바람도 불고 낙엽도 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낙엽이 바사사 하는 소리를 내면서 날리니까, 같이 있는 모두가 우와아 하고 감탄하고ㅎㅎ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앞 조가 출발하면서 출발선으로 나아갔고, 그렇게 러닝 시작! 달리기 전에 시간 체크 8:47분.
    무려 47분을 서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게 더 힘들었다는.. 다리가 너무 아파! ㅠ ㅠ

    2023 JTBC서울마라톤 출발선

    틈틈이 몸이 굳지 않게 움직이는 게 중요했다. 허리 운동도 하고 다리 운동도 하고 팔운동도 하고.. 출발합니다아아아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아서 공간을 고려하면서 내가 달릴 수 있는 쪽으로 가고, 먼저 가는 분들이 갈 수 있게 길을 터 주고 하면서 달리니까
    정말 정신이 없었다.
    와.. 아무렇지도 않게 앞에 있는 사람을 치면서 가는 분들. 방향 전환을 말도 없이 해서 부딪힐 뻔 하기도 한 적도 여러 번.
    나는 경험으로 참가한 거지만, 다른 분들은 기록을 봐야 하기도 하니 이해하고 위험해서 비켜주고 피해 주고 하는데.. 매너가 없는 분들도 꽤 많이 봤다.
    안전하게 달리는 것도 중요한데.. 서울 네임드. 메이저 마라톤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너어무 많고. 배려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마포구청역 쪽에서 마라톤 인파


    오랜만에 달리는 마라톤이라서, 다리가 너무 아파서 못 달릴까 봐 걱정이 좀 있었는데 생각보다 다리도 덜 아프고 참을 만해서 걷지 않고 계속 달렸다.
    사람이 정말 많구나. 비 온다더니 안 오네.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침에 물 좀 더 마시고 나올걸.
    이런저런 생각하면서ㅎㅎ

    그렇게 코스의 막바지인 여의도로 들어섰고, 우회전을 하고 나니 보이는 도착선!
    더 달려! 거의 다 왔어. 나중에 후회한다! 하는 다른 어떤 러너님의 또 다른 러너님을 독려하는 응원소리에 나까지 힘이 나서ㅎㅎ 막판 스퍼트를 엄청 내서 도착했다. 고맙습니다! 

    1> 도착선을 지나고 나서 문자 도착한 내 기록. 01:02:05
    2> 사이트에서 상세 검색한 내 기록. 01:01:59
    3> 애플워치에서 본 내 기론. 01:02:33
    애플워치로 본 내 기록이 10KM보다 더 달렸으니까 더 빠른 걸로!ㅎㅎ 완주도 정말 좋고, 이 기록도 만족스럽다!!!

    장하다 완주!

     
    완주하고 나서 주는 기념품으로 물, 이온음료, 땅콩크림소보루, 초코바 2개, 메달, 에너지부스터, 바나나, 비옷을 받았다.
    물품보관소 줄 서면서 초코바는 바로 먹었고 땅콩크림빵은 오늘 출근해서 아침으로 먹었는데.. 왜 이렇게 맛나ㅎㅎ 맛있는 빵을 줬네 :) 

     
    비 오는 날에 달릴 때 느낄 수 있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온몸으로 비와 바람을 마주하고, 옷도 신발도 젖는 걸 신경 쓰지 않는 자유 분방한 느낌. 신발을 빨아야 해서 귀찮기도 하지만ㅎㅎ
    나는 운동할 때는 발이 편한 걸 제일 우선시하는 편이다. 양말은 아크테릭스 메리노 울 라이트웨이트 크루삭스, 내 러닝화는 호카 여성 클리프톤 9이다. 
    양말은 통기성이 정말 좋아서, 발에 땀이 빠르게 마르고 재질도 넘 맘에 듦! 러닝화는 동생이 선물해 줬는데 탄성도 정말 좋고, 발볼이 넓은 나에게 딱이기도 하고 참 편하다.
     
    양말은 지금 공홈에서 할인 중! 왜 이렇게 비싸담ㅠ 했지만 비싼 값을 한다.
    https://arcteryx.co.kr/goods/view?no=637241

     

    [SS22] 메리노 울 라이트웨이트 3/4 크루 Sock

    쾌적한 착용감의 메리노울 소재 하이킹 양말

    arcteryx.co.kr

     
    가볍게 러닝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https://brand.naver.com/hoka/products/8064002405

     

    호카 여성 클리프톤 9 1127896-SSEG : 호카코리아

    [호카코리아] FLY HUMAN FLY HOKA

    brand.naver.com

     
    완주를 하고 나서, 물품보관소에서 가방을 찾기까지 또 40분을 기다렸다.
    이 것만 아니었으면 진짜 어느 정도 그러려니 했을 텐데.. 정말이지 물품보관소 ㅋㅋㅋ 너무 힘들다. 뭔가 더 나은 시스템이 있지 않을지 마련해 주세요.. 시급합니다.
    (있는 것만도 고맙긴 하지만요ㅠ ㅠ )

    광장에 여러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줄이 길어서 나는 그대로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 곳을 찾아서 간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 집이 최고..ㅋㅋㅋㅋ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끼지만,
    정말 기분 좋은 움직임,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어! 안녕! 


    유정아, 집 근처인데 뭐해? 같이 달리자고 했으면 너는 힘들다고 달리고 집으로 오라고 했겠지. 맛있는 거 먹자고..
    유정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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