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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까미 강아지 유박비료 사고경과 5일-6일차
    일상/반려(伴侶); 함께하는 인간 2022. 12. 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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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 골든리트리버 8살 33KG
    까미 래브라도리트리버 7살 30KG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증상: 설사, 식욕저하

    소피까미 둘다 혈변이 멈추고 염증수치, 간수치도 떨어지고 있는 상태.
    까미는 어제 저녁부터 밥을 먹고 있고, 소피는 잇몸에 사료를 발라주면 토하지 않고 먹고 점점 경과가 나아지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 식욕이 돌아오고 있어서 코에 줄을 연결해서 영양분을 공급한다거나, 혈장수혈을 하는 상황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활력이 돌아온다면 내일이나 모레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저녁에 가서 잠시 봤는데 꼬리도 흔들고, 어느 정도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소피까미 둘다 상태가 많이 나아져서 퇴원을 해도 된다고 한다.
    까미는 우선 오후 4시경에 먼저 퇴원을 했고, 소피는 9시쯤 퇴원을 시키려고 가고 있는 중이다.
    경과가 너무 다행히도 좋아지고, 둘 다 사료를 많이 먹지는 않지만 식욕도 잘 돌아왔고, 산책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보통 유박비료를 먹으면, 간수치, 신장수치가 크게 뛴다고 한다.
    소피의 경우 ALP(간수치) 상승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신장수치는 괜찮았고
    까미의 경우 AST(간수치) 상승, 첫날 단백뇨 검출이 있었지만 신장수치는 괜찮았다.
    유독 염증수치만 상승이 컸고, 그로 인해서 수액을 맞는 다리가 많이 붓기도 하고.. 염증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이 회복의 관건이었던 것 상황이다.
    위험하기도 했는데 잘 싸워줘서 고마워 소피까미야..

    사람이나 동물이나, 신장이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고 질병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고 했었는데 그에 대한 영향은 당장은 확인되지 않아 다행이다.
    유박비료 중독이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칠지 알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건강상태로 판단하기보다는 위험한 고비를 넘겼으니 앞으로 간이나 신장 등 장기에 대한 추적관찰이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위험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이 상황을 이겨내준 강아지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고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많은 반려인들이 알게 되어서 이런 사고를 피할 수 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서는 유박비료가 없어지거나 허가를 받아서 사용하도록 어느 정도 제도가 정비되었으면 좋겠다.

    **관련 수치, 병원비는 소피 퇴원 이후 정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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