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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 북측순환로 - 서울타워 둘레길 내 마음대로 산책이것저것 다 하고 싶어/운동하기 2023. 11. 14. 07:12728x90
* 남산; 270.85m (23.4월 낮)
* 오늘의 코스: 마음대로 걷고 쉬면서 두 시간 반 소요.
남산북측순환로 입구 - 회현자락 전통휴게소(건물이 한옥으로 되어 있음. 그 아래 화장실!) - 와룡묘(구경하지는 않고 아래로 지남) - 석호정(국궁장) - 실개천 쭉 따라 오르기(도룡뇽이 산다니 자연도 즐기고~ 실개천으로는 걷지 않기) - 그렇게 쭉 길을 따라 걷다가 계단길 - 숲길로 진입해서 올라갔고, 버스가 올라가는 길목으로 나감(나가는 길목에 운동기구, 정자가 있음) - 남산서울타워 버스 정류장 - 서울타워 - 팔각광장 - 팔각정 - 봉수대 - 계단길 -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 후암초
서울타워를 목표로 표지판을 보고 쭉 가면 된다. 어렵지 않고 다 만나는 길이라.. 산길이 좋으면 도중에 빠지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크게 돌아도 되고, 가다가 언제든 서울타워 표지판을 보고 빠지면 된다. 어느 길은 산길이기도 하고, 어느 길은 계단이 많은 길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걷기 편하고 넓고 깔끔하게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날 나는 발이 가는 데로, 시간 여유롭게 마음껏 걸었다.서울 남산 둘레길 지도 (내가 걸은 코스를 분홍색으로 표기했다)
남산 둘레길 지도는 아래를 참고해서 원하는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23.11.13에 홈페이지에서 한영본 다운로드)namsandulegil_map_KR&EN_201812.pdf8.31MB
시작점으로 북측순환로를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만 다닐 수 있는 널찍한 길이고 길이 워낙 잘되어 있다고 유명해서였다.
역시나.. 정말 길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넓고! 그래서인지 길을 달리는 러너들, 강아지와 여유롭게 산책을 나온 사람들, 삼삼오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걷는 외국인들 등..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청명한 남산 여름하늘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줘서 너무 덥지도 않고, 적당한 그늘과 적당한 햇빛이 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자연을 온전히 느끼면서 길을 걷고, 노래도 듣다가 이어폰을 빼고 주변 소리도 듣다가.. 좋은 벤치가 나오면 앉아있기도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했다ㅎㅎ
마음이 좀 가라앉는다.4월의 꽃. 튤립과 철쭉이 전통휴게소 근처에 이쁘게 피었다.
휴게소 아래 화장실에서 정비를 하고 본격적으로 쭉 걷기 시작하는데, 실개천에 도롱뇽알이 있으니 조심해 달라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었다. 도심 속에 있는 산이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둘레길인데도 깨끗하고 자연이 잘 가꿔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하다!!
실개천의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여유롭게 다리를 움직였다.
계속해서 다리를 움직이고 그 순간에 치열하게 집중하면서 하는 산행도 좋은데,
이렇게 가볍게 걷는 길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분은 둘레길을 찾아다니면서 걷기도 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 있는 걷기 좋은 길을 마치 등산하는 것처럼 몇 시간씩 걸어내기도 한다고 하시던데..
이유를 알 것 같다. 걷는다고 해서 쉬운 것만은 아니고, 쉬운 길만도 아니고, 짧은 시간도 아닐 거다. 나름의 충만함으로 즐길 수 있는 길이면 산길이든, 둘레길이든, 다 좋네 :)남산 둘레길을 오르다가 서울 시티뷰
이리저리 아무 생각없이 길을 둘러서 걷다가, 이제 위쪽으로 향하는 길로 빠져볼까 하고 계단길로 올라갔고,
잘 정비되어 있는 계단을 지나고 나니 산길이 나타났다.
흙길 위로 천천히 오르막으로 이동하다 보니 땀이 많이 났는데, 여전히 나무들이 만들어준 그늘이 있어서 시원한 바람도 느끼고 기분이 좋았다.
막판에 나온 가파른 계단 이후 막파른 경사..! 위쪽에 두 명의 외국인이 가고 있는데.. 많이 힘들어 보였다ㅜ ㅜ
그들을 어느 새 지나쳐 산길을 빠져나왔고, 남산타워 구경올 때마다 내렸던 남산버스정류장이 보여서 익숙한 그 길로 쭉 직진했다.
알겠지만, 버스에서 내리면
엄청난 콘크리트 경사가 나오는데 그 경사를 지나야 남산타워가 가까워진다.
여기에서 나는 그 경사를 뛰어오르는 학생?같은 분들을 봤는데 와.. 땀도 그렇고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은데 그 경사를 왔다 갔다 하면서 뭔가 훈련을 하시는 것 같았다. 존경스럽다 대단하다.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찍는 관광객들도 보면서 그 경사를 올라 타워 밑에 도착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타워 앞쪽의 광장에서 서울을 바라보고.. 경치 구경을 했다.남산서울타워
구경을 마치고 올라온 길과 반대편 길로 내려왔다.
팔각정과 봉수대를 지나, 케이블카를 타는 곳을 지나 계단길을 쭉 내려와서 유적전시관 쪽에 도착해 후암동으로~가득 핀 빨간철쭉나무
내려와서 본 이쁜 색의 철쭉. 꽃도 많고,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서울 도심에서 편하게 갈 수 있는 남산길.
기분 전환에 참 좋은 곳이다.
야등도 하고, 러너들의 러닝코스로 애용되는 곳!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고 자극을 받아볼 수도 있다는..ㅎㅎ 케이블카, 버스로 올라가면 참 편하고 쉽지만. 한 번쯤은 꼭 둘레길도 걸어보면 좋을 것 같다.
유정아 너무 더웠지! 언제 추웠냐는 듯. 볕이 가득 들고, 꽃도 피고, 바람의 기운마저 따뜻해지는 시기가 오네. 우리 유정이, 이쁜 거 많이 보고 있니..? 언니도 같이 보고 싶은데 유정아.. 너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내가 잘못했어.'이것저것 다 하고 싶어 > 운동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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